emergency는 비상, 긴급 사태를 뜻하는 영어단어이다.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이러한 때는 다가오는 것이며 그러한 세상을 살아내야 하기도 한다. 바로 얼마 전, 코로나의 경우도 온 국민, 나아가 전 세계인들을 비상사태에 빠트리기도 했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에 처했을 때 그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위로와 힘을 주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함께 모여, 노래하고 연주 하며 음악으로 소통하는 젊은이들이 우리 지역에 있다.

직장인밴드 ‘임어전시’ 라는 이름은 비상, 긴급 사태를 뜻하는 영어단어를 소리 나는 대로 한글로 표기한 것이다. ‘임어전시’의 리더인 조성경씨는 어느 날 문득 새벽에 깨어 느꼈던 긴박함을 노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며 팀 이름을 ‘임어전시’로 붙이게 됐다고 한다. “불혹의 나이 마흔이 되어도 흔들리는 자신을 보았어요. 친구랑 다투고 속상했었는데, 문득 새벽에 깨어 생각해보니 제 잘못인 것 같았어요. 그러나 그 시간에 어디에도 말 할 수 없고 잠도 안 오고 정신은 더 맑아지고, 나아진 줄 알았는데 나는 아직도 먼 것 같은 내적 위기를 느꼈어요. 그러한 긴박한 상황을 노래하고 싶었어요.”
‘임어전시’는 보컬, 기타, 드럼, 건반, 카혼, 핸드팬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7명의 정규멤버와 3명의 객원 멤버들이 함께하고 있다. 연령대는 20대에서 40대까지이며,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고 있다. 한창 일과 가정일로 바쁘게 살아가는 연령대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모임을 통하여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고 한다. “한창 열심히 일할 나이이고 변수가 많은 때라서 함께 모이기가 젤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공연 후 뒤풀이도 다음으로 미룰 정도입니다. 그러나 멤버 모두가 상대방의 감성을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며 공감이 잘 형성되고 연결되어 있어요. 팀원들 모두가 성인군자 같기도 하고 참 고마운 일이지요.”

젊기에 장르불문 도전하고 있다는 ‘임어전시’는 발라드, 랩, 트로트, 중창 등 다양한 분위기의 노래가 가능하다. ‘임어전시’라는 이름으로는 올 4월부터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첫 번째 공연으로 저 연령층 아동을 둔 가족을 위한 공연을 했다고 한다. 그 뒤로도 다양한 대상을 찾아 다양한 공연을 시도하고 있으며, 학사골목에 위치한 학사카페에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공연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힐링 도시에 맞게 힐링 음악을 영주시민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조성경씨는 핸드팬이라는 악기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구역통로’라는 이름으로 록음악 위주로 활동을 했었는데, 코로나가 오며 많이 침체가 되었어요. 새롭고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어서 밴드 이름도 임어전시‘라고 바꾸고 도전하고 시험해보는 단계에 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함께 공감해주는 분들도 있으시고 멤버들도 있어서 기분 좋게 음악하고 있습니다.”

‘임어전시’ 멤버들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소통 할 수 있는 공연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기위해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곳으로 찾아가 다양한 사람들과 음악으로 만날 예정이다. 그리고 다가오는 9월이나 10월엔 버스킹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음악으로 관객들 마음의 문을 열게 하고 다가가 공감하고 전율하며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고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희들 공연은 노래가 반 나머지가 반인데, 처음엔 수줍게 노래만 했던 멤버들이 지금은 멘트가 늘었어요. 이렇게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참여하게 하고 공연 끝나면 이야기도 나누며 뒤풀이도 할 수 있으면 최고지요. 늘 새롭게 도전하며 실수도 하고 부족하지만, 박수 쳐주시고 으쌰으쌰 해주며 응원해주시는 관객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지요.”

김원주 (26세, 일렉기타)
임어전시는 저에게 드라이브입니다. 차도 드라이브도 있지만, 스매시 할 때 그런 드라이브 있잖아요. 기타를 연주하며 쎄게 칠 때, 느슨해진 삶에 긴장감을 부여해주는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것은 기타실력 향상도 있겠지만, 멤버들과 자주 만나서 유대감을 형성했으면 좋겠다는 목적이 있어요. 자주보고 팀워크도 맞추어나가며 성장해갈 수 있는 임어전시가 되길 바랍니다.

김은비(27세, 보컬)
임어전시는 제가 못해본 것들을 해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들이구요. 우리가 함께 모이는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팀워크도 부족한 것 같아요. 우리는 좀 더 친해져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아직 부족해서 무대에서 실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그래도 관객들에게 앙코르 받을 때 기분이 좋아요.

석철진(27세,보컬)
임어전시는 저에게 새로운 시작인 것 같습니다. 전공이 국악이다 보니 전통악기 하는 사람들과 작업을 많이 하는데 임어전시 멤버들과 새로운 음악을 접하게 되고 새로운 사람들과 새롭게 나아가는 새로운 길,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주를 대표하는 임어전시가 되기 위해 저 자신이 많은 준비를 하고 싶습니다. 함께한지 얼마 안 되어 부족하지만 많이 아껴주시고 많이 부려 먹어주시길 바랍니다.^^

조성경(40세, 임어전시 리더)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 다른 음악을 좋아하지만, 서로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고 이해하고 존중하며 여러 가지 모양으로 표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곳에서 많은 공연도 하고 싶고 관객들과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싶어요. 저는 물리치료사라서 요양병원처럼 병원에 오래 계시는 분들에게 관심이 있는데, 그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음악으로 함께하고 싶어요.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 찾아가서 함께하고 싶어요.

안효국(39세, 베이스와 보컬, 카혼)
임어전시는 응급상황입니다. 우리는 매일 바빠요. ^^ 밴드활동을 하다보면 아이를 많이 못 봐주니 집에서 반대도 하지만, 밴드활동을 하며 얻는 게 많은 것 같아요.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우리들만의 연습실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왔다 갔다 하며 악기 이동만 해도 힘이 빠지는데 우리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연습도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어요.

최완서 (33세, 보컬)
임어전시는 저의 삶에 불을 지펴주지요. 그런데 제가 형이나 동생들에 비해 참석률이 저조하다보니 임어전시에 못 미치고 충족을 못 시켜주지 않나 싶어요. 앞으로는 자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해서 공연도 자주 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