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선정 건강장수마을이기도 한 영주시 장수면 성곡마을이 명품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성곡마을은 마을 앞으로 저수지가 있고 주마산이 감싸고 있으며 울창한 보호수 느티나무가 곳곳에 자리해 있는 풍광 좋은 마을이다. 또한, 별이 많은 마을로 별성자 골짜기 곡자를 써서 성곡마을로 불리게 된 것이다. 이렇듯 아름다운 별의 골짜기인 성곡마을로 별처럼 빛나는 청년들이 들어와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리고 주민들 또한, 아낌없이 지원하고 함께하며 아름답고 깨끗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별의 골짜기로 찾아든 청년 김근모
잡초만 우거졌던 할머니의 땅을 찾아온 한 젊은이는 생전에 할머니가 그 땅에 약초를 정성스럽게 키우던 모습을 생각하며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한다. 그리고 폐허가 되었던 그 땅 위에 봄을 펼쳐나가고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주) GMCA (Golden Memory through Culture and Art)의 김근모 대표다. 고향에서 창업을 통해 지역 활성화와 청년들을 위한 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근모 대표는 대학에서 조형을 전공했으며 관련업체에서 꾸준히 일을 해왔다고 한다. 고향의 축제 미술이나 조형물 제작 의뢰가 타지로 유출되어 제작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던 김근모 대표는 후배와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보고자 2020년 ㈜미술전문기업 라온을 창업했으며 2023년 1월 1일부터 사업 영역 확장에 따라 주) GMCA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여 운영하고 있다.
문화와 예술을 통해 특별한 기억 GMCA
김근모(30세)대표가 6명의 청년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는 주) GMCA는 문화와 예술을 통해 특별한 기억이 될 수 있다는 슬로건 속에 조형물과 벽화, 축제미술 등 다양한 미술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지역기관 및 기업에 결과물을 제공하며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디자인진흥원 ‘환경디자인’분야 산업디자인 전문회사 인증으로 조형물시설도 제공하고 있다. 드라마와 영상 등의 콘텐츠 제작의 미술 및 소품지원, 문화예술 교육까지 미술에서 파생되어 폭넓은 문화예술로 확장해 전국에서 찾아온 청년들과 함께 대중 사이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시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모든 프로젝트나 용역을 지역사회와 연결해 협력을 이루고, 이러한 차별성을 가지고 주) 만의 독창적인 브랜드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자체적으로 ‘문지기(문화예술로 지역 기 살리기)’라는 유투브 콘텐츠도 제작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GMCA가 운영하는 온실 카페 '메이블룸‘
온실카페 MAY BLOOM 전경
조각가로 사업가로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김근모 대표는 2021년 5월에 온실카페 ‘메이블룸’을 오픈했다. 산과 저수지 등 풍광이 좋은 마을인 만큼 자연이라는 걸 놓치고 싶지 않았던 김근모 대표는 마을의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않고 마을과 잘 어우러지는 식물 카페를 선택했으며 쾌적한 환경을 위하여 유리온실을 선택하게 됐다. 또한, 카페에서 사용하는 재료들을 마을주민들의 재료를 쓰기 시작했으며 지역 농촌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음료와 디저트 메뉴를 개발하여 농촌 살리기 프로젝트인 'Together Agro'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을 재료로 제품을 만들고 있는 ‘메이블룸’에서는 애플파이, 생강차, 그린주스 등의 메뉴를 판매중이다. 이렇듯 마을주민과 함께 하며 경제 효과를 돌려주겠다는 생각으로 운영되고 있는 ‘메이블룸’은 마을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관광 안내소 겸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온실카페 MAY BLOOM 내부
온실카페 MAY BLOOM 내부
온실카페 MAY BLOOM 내부
마을주민과 GMCA가 만들어가는 마을 벽화
영주시 장수면 성곡마을 벽화
영주시 장수면 성곡마을 벽화
영주시 장수면 성곡마을 벽화
주) GMCA의 김근모 대표와 청년들은 마을주민들과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며 황톳길, 지압보도 등을 만들고 17개의 벽화와 나무를 심어 ‘성곡벽화마을’을 조성했다. 2023년 9월~10월 초까지 성곡마을 곳곳에 벽화를 그리게 되었는데 마을주민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맞춰가며 아름다운 마을로 재탄생 시킨 것이다. 힐링이라는 주제로 시작한 벽화는 성곡마을의 특산물인 사과와 고추그림,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꽃 그림, 방앗간의 정면을 가득 채운 풍물단 그림, 긴 석축에는 푸른 하늘과 해바라기 그림 등을 그리며 허름했던 빈 벽을 물들이고, 페인트 벗겨진 벽을 꽃으로 채웠으며, 금 간 흔적이 있는 허름한 벽을 동화 속 기찻길로 변신시켰다. 이렇듯 김근모 대표와 청년들은 마을주민과 함께 한마음이 되어 산뜻하고 아름다운 성곡벽화마을로 탈바꿈 시켰다.
치유공원 조성, 원예치유원 협력 운영
원예치유원 더가든(영주시 장수면 성곡마을)
원예치유원 더가든(영주시 장수면 성곡마을)
주) GMCA의 김근모 대표와 청년들은 농촌 살리기 프로젝트의 수익으로 카페 앞에 치유공원을 조성 중이다. 잭규몬티 자작나무를 심었으며 디딤돌, 벤치, 공원의 분위기를 살려줄 꽃과 꽃나무들도 심었다. 공원 조성이 마무리되면 마을주민은 물론 누구나 이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로 제공이 된다. 그리고 미술 조각 전시도 하고 무대를 만들어서 공연장으로도 활용하려고 계획 중이다. 또한, 다가오는 10월에는 별 하늘 구석이라는 홈페이지를 오픈하여 벽화마을도 소개하고 영주의 관광지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2024 영주 여행영상 공모전’ 관광지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 공모전을 계기로 영주의 숨겨진 명소인 성곡벽화마을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주) GMCA 김근모 대표 인터뷰
카페가 있는 이 자리가 할머니께서 약초 농사 짓던 곳인데, 할머니 돌아가시고 와보니 풀만 무성했었어요. 마을은 빈집들 엄청 많이 생기고요. 그런데 제가 하고 있는 벽화나 조형물이나 이런 일들이 다 도시재생 쪽으로 연결이 되더라고요. 그러면 농촌도 한번 우리가 자력으로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미술을 전공한 영주고등학교 후배랑 함께 들어오게 된 거예요. 처음에는 제가 미술을 했었으니까 빈집 활용을 하여 작가들 전시도 하고 청년 예술가들이 작업할 수 있는 공간들을 마련하려고 했었어요. 그래서 빈집을 알아봤는데 법률상 잘 안 되더라고요. 저희 생각했던 대로 안 되는 일이기에 다음으로 미루고 관광쪽으로 관심을 갖고 카페를 차리게 되었습니다.
마을 분들과 함께 회의하고 소통하며 말씀을 드렸어요. 청년들이 들어와 마을 분들과 함께하며 마을을 살리고 싶으니 함께 해 주시면 좋겠다고요. 그렇게 이곳에 들어오고 1년만인 2021년에 5월에 카페 ‘메이블룸’ 오픈했는데, 처음에는 마을 분들이 걱정도 하셨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러셨어요. 카페를 구상하며 이 마을에 산도 많고 저수지도 있고해서 자연이라는 걸 놓치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 첫 번째가 마을의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않고 마을 분들하고 함께할 수 있는 걸 해보자 해서 식물 카페를 하게 된 거였어요. 그리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려고 유리온실을 선택한 거였거든요. 카페가 마을의 딱 가운데 있어서 안내소 겸 마을주민분들의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공원 조성 전의 모습
공원 조성 후의 모습
마을 분들하고 점점 가까워져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카페에서 사용하는 재료들을 우리 마을주민분들 것을 쓰기 시작했어요. 여기 성곡 마을이 사과가 많아요. 90%가 사과 농사를 지으셔서 사과로 메뉴를 만들고, 사과와 시금치, 케일을 착즙해서 그린주스, 사과 파이 등 메뉴를 계속 만들어서 마을주민분들에게 경제 효과를 주며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어요. 카페에 농촌 살리기 프로젝트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마을 분들의 농산물을 우리가 구매해서 메뉴를 만들어 판매하고 일정 수익을 마을로 돌려주는 것이지요. 이번 달에는 수제청 브랜드를 출시했어요. 마을 분들하고 같이 하는 건데 영주의 카페에 납품도 하고 인터넷 쇼핑몰도 오픈을 했습니다.
삶의 터전 일부를 내어주시고 벽화마을 만들기, 꽃가꾸기 등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는 주민분들게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마을이 점점 알려지고 또 시에서 관심을 가져주어서 환경 개선, 인프라가 개선이 많이 됐어요. 동네 분들하고 교류도 잘되고 마을도 점점 활성화가 되는 것 같아서 차근차근 다음 스텝을 밟아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카페 앞에 공원을 조성중인데 마을 분, 젊은 청년 예술가,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제가 이제 아직 계속 작가 활동을 하며 조각도 하고 있고, 학교 출강해서 애들도 가르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앞으로도 저의 열정을 계속 녹여내고 싶습니다. 타 지역에서 청년들을 유입 할 수 있어야 회사가 점점 커지고 또 많은 청년들을 마을로 데리고 올 수 있으니까 계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 스텝 한 스텝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을의 일부터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영주의 관광에 좀 더 이바지를 하고 좀 더 더 커질 수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
주) GMCA 장재인(29세) 이사 인터뷰
처음 마을로 들어왔을 때 마을 분들과의 소통이나 그런 것들이 어려웠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함께 하며 유대관계도 좋아지고 가까워지며 마을 분들이 저희 이름도 기억해주셨습니다. 저도 마을 분들의 성함을 기억하고 어디 사시는지, 무슨 농사를 지으시는지 알아가며 많이 이해하게 되었고 처음 어려웠던 점들이 편해지면서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저는 조소를 전공했으며 GMCA에서 조형물이나 미술품 제작을 전담으로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선배님으로 대표님과 만나서 대학교까지 같이 왔는데, 대표님과 함께 한지 11년이 되었는데, 창업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만났을 때 이렇게까지 함께 할 줄 몰랐었는데, 참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성곡마을에서 마을 분들과 함께 하며 지금처럼 행복하게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을주민 인터뷰 (김명순씨, 이경미씨, 강춘화씨)
우리 마을에 들어오면 아마 첫눈에도 마음이 엄청 좋을 거예요. 왜냐면 마을로 들어오면서 한눈에 보이는 게 있잖아요. 이 동네 진짜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동네가 화목하다는 기분을 느낄 거예요. 골목골목을 다녀 보면 그림도 멋지고 집 앞에 꽃들도 예쁘거든요.
도로 옆에도 꽃이 만발하고 그림과 잘 어우러지니까 우리 마을에 오게 되면 마음이 그냥 환해지면서 기분 좋아지고 부럽기도 하고 그럴거예요. 내가 한번 수수께끼를 내어 봤어요. 겨울이고 여름이고 계속 피어 있는 꽃이 무슨 꽃이게 물으니까 모르더라고요. 정답은 벽에 그려놓은 꽃이지요. 여름이고 겨울이고 변하지를 않거든요. 항시 그 꽃을 볼 수가 있잖아요. 이렇게 이뻐지니 밖으로 나오면 마음도 상쾌해지고 기분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