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다시 태어나는 중입니다."
이 한 문장은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 백영선 플라잉웨일 대표의 신념을 나타낸는 듯하다. 서울 성수동의 골목을 누비며 지역 콘텐츠의 가능성을 탐험하는 그는, ‘로컬브랜드포럼’의 사무국장으로서 전국의 수많은 로컬 브랜드들과 연결하고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그리고 그 출발점에는 언제나 ‘고향 영주’가 있다. 영주 영광고를 졸업한 백대표는 한때 인구 10만을 넘어섰던 도시가 소멸 위기라는 말을 듣게 된 지금, 그는 오히려 “영주는 흥미진진한 도시가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한다.
쇠락의 언어 속에서도 희망의 결을 포착하는 그의 시선은, 마치 잠든 고래를 일으켜 하늘을 날아오르게 하듯 강한 신념과 부드러운 의지로 빛났다.
플라잉웨일, ‘고래를 날게 하는 법’
“고래를 춤추게 하려면 칭찬이 필요하죠. 하지만 고래를 날게 하려면 ‘교육’이 필요합니다.”
‘플라잉웨일(Flying Whale)’이라는 사명에는 조직과 개인의 고양감(高揚感)을 일으키는 힘이 담겨 있다. 다년간의 대기업 경력(63빌딩 문화사업부, 다음커뮤니케이션, 카카오)은 그에게 탄탄한 경험을 선사했지만, 그는 결국 ‘나의 철학’을 펼치기 위해 2019년 스스로의 날개를 펼쳤다.
그러나 창업 직후, 세상은 팬데믹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게 되었다. “퇴사하고 한 달 만에 코로나가 왔죠. 하지만 IT에서의 경험 덕분에 빠르게 온라인 전환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플라잉웨일은 이후 교육, 워크숍, 인사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과 개인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일로 세상에 그 존재감을 조금씩 나타내고 있다.
고래가 하늘을 나는 상상, 그것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변화의 이야기였다.
로컬을 읽는 제3의 시선
“로컬의 가치는, 그 안에선 너무 익숙해 놓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깥의 눈으로 다시 바라봅니다.”
그가 운영하는 ‘로컬 인사이트 투어’는 단순한 답사가 아니다. 서울의 성수동, 한남동, 북촌, 도산공원 일대 등, 공간에 깃든 이야기와 사람의 숨결을 해석하는 ‘현장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삼성, 현대, 각종 기관과 학교, 지역 소상공인들이 그의 안내를 따라 도시의 감각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그는 말한다.“좋은 콘텐츠는 ‘진심어린 통역’이 필요합니다.아무리 좋은 것도,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에게 로컬은 발굴의 대상이 아니라 해석의 대상이다.지역민의 눈과 외부인의 눈, 그 두 시선을 잇는 브리지(bridge)가 바로 플라잉웨일의 역할이다.
로컬, 결국 ‘사람’이다
“지역의 가장 큰 보물은 사람입니다.”
백 대표는 ‘사람’을 지역 생태계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돈으로는 관계를 살 수 없습니다. 결국 신뢰는 ‘시간’과 ‘밀도’로 쌓이는 것이죠.”
그는 ‘커뮤니티 빌더’로서 관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갈등을 넘어 원팀으로 가는 과정에서 그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이해와 공감이다.
“생각이 같을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 다름은 갈등이 아니라 시너지가 됩니다.”
이 철학은 ‘로컬브랜드포럼’의 협업 구조에도 그대로 녹아 있다.
여섯 번째 감각, ‘사람’
“돈보다 중요한 건 ‘사람의 감각’입니다.”
성수동 투어를 이끄는 백 대표의 핵심 키워드는‘6가지 감각’이다.보고, 듣고, 맛보고, 만지고, 냄새 맡는 다섯 가지 감각을 넘어 그는 여섯 번째 감각 ‘느낌(Feeling)’을 강조했다.
“새로운 공간을 경험할 때, 감각의 문이 열립니다. 그 감각이 곧 창의력이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남는 기억입니다.”
성수동은 수많은 브랜드가 모여드는 경쟁의 현장이지만, 그는 화려한 인테리어보다 ‘진심 어린 환대’를 가치로 보았다. “결국 사람의 태도가 공간의 감동을 결정합니다.”그의 말처럼, 진짜 감각은 ‘돈’이 아니라 ‘사람’에서 비로써 생명을 얻는다.
영주, 힐링의 도시에서 ‘경험의 도시’로
“보여주는 것에서, 경험하게 하는 것으로.”
그는 영주를 ‘힐링의 도시’이자 ‘선비의 고장’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단순한 유산 나열이 아닌, “사람들이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로 그는 ‘고택 스테이’를 이야기하며 400년 된 문화재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아침 햇살과 저녁 노을을 함께하는 체험의 장으로 변모한 순간, 그곳은 ‘살아있는 콘텐츠’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보여주는 것을 넘어,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고민해야 합니다.”
그의 말은 곧, ‘로컬 콘텐츠의 전환점’을 시사한다.
지속 가능한 로컬, 밥벌이의 가능성
“지속 가능성은 거창한 게 아닙니다. 자기 밥벌이가 가능하면, 그것이 바로 지속입니다.”
‘로컬브랜드포럼’자기 땅에서, 자기 일로, 자기 삶을 꾸릴 수 있는 생태계를 꿈꾼다.
그는 “공공기관이나 일부 직종 외에는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는 건 옛말입니다.이젠 정주 인구뿐 아니라 ‘관계 인구’가 지역을 살립니다.”
관계 인구란, 지역에 머물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사람들을 뜻하는 것으로 결국 그 연결이 곧 지역의 숨결이 된다.
그는 이를 ‘연·연·연’, 즉 연결·연대·연속이라 명명했다.“지역의 플레이어들이 서로 연결되고, 연대하며, 그 관계가 연속될 때비로소 로컬의 미래는 살아납니다.”
로컬의 갈증, 그에 대한 해답
많은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좋은 콘텐츠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서울은 전문가와의 협업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역은 그런 생태계가 아직 약하다. 그는 이 문제를 연결과 협력으로 풀자고 제안했다.
“서로의 노하우를 나누면 됩니다. 서로의 잘함이 곧 서로의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로컬브랜드포럼은 그런 협력의 장이라고 말했다. 영주의 ‘고택 사유의 정원’, ‘남선 스테이’, ‘어나더 디자인’ 등 이미 지역의 주체들이 포럼과 손잡고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컬 브랜드의 방향
제품과 서비스가 넘치는 시대, 그는 로컬의 생존 조건으로 ‘브랜딩’을 꼽는다.
“가치가 전달되어야 인식이 생깁니다. 인식이 생겨야 인지가 되고, 인지가 되어야 구매가 이어집니다.”
결국 로컬의 본질은 ‘차별화된 진심’이라고 그는 말했다. 자신만의 엣지를 지닌 콘텐츠, 그리고 그것을 전달하는 언어. 그 언어가 바로 ‘브랜드’다.
비공식 영주 홍보대사
그는 여전히 ‘서울의 영주 홍보대사’다. 영주를 모르는 이들에게는 ‘한 번쯤 꼭 가야 할 도시’로, 영주를 잊은 이들에게는 ‘다시 돌아갈 고향’으로 소개한다.
쇠락과 성장, 두 얼굴을 동시에 가진 영주, 그 속에서도 그는 늘 가능성의 빛을 본다.
“영주는 충분히 자랑할 게 많은 도시입니다. 그것을 잘 엮어 전달한다면, 더 많은 이들이 영주를 찾고, 영주를 제2의 고향으로 삼게 될 겁니다.”
그의 말은 단순한 낙관이 아니다.그가 걸어온 로컬의 길, 협업의 길, 사람의 길, 그 길 위에서 고래는 오늘도 유유히, 힘차게 하늘로 떠오른다.
▶ 다음은 지난 9월 24일 용산구 패스트파이브에서 진행한 백영선 플라이웨일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먼저, 본인 소개와 함께 고향 영주에서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또, 지방 소멸 위기의 관점에서 바라본 영주에 대한 생각도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플라잉웨일 대표이자 전국 로컬 브랜드 네트워크인 로컬브랜드포럼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백영선입니다.고향은 자랑스러운 경상북도 영주입니다. 초·중·고 모두 영주에서 다녔고, 대학을 계기로 서울로 올라온 지도 벌써 30년이 되네요. 학생 시절을 돌이켜보면, 정말 즐겁고 활기찬 시간이었습니다.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추억을 쌓았고, 주말엔 종교활동도 열심히 했죠. 그 시절의 영주는 저에게 ‘따뜻함’과 ‘공동체의 정’이 깃든 공간이었습니다.
최근 영주를 방문했을 때, 인구가 10만 이하로 줄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하지만 영주역에 내렸을 때 느낀 건 ‘쇠락’이 아니라 오히려 변화와 가능성이었습니다. 도시는 예전보다 훨씬 정돈되고, 곳곳에서 활력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소멸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인구감소를 뜻합니다. 하지만 영주는 여전히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감소’에 머무는 게 아니라 ‘전환’을 시도하는 일입니다.사람들이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 그것이 진짜 영주의 과제이자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Q. 대표님은 카카오를 비롯해 여러 대기업에서 경력을 쌓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경험을 뒤로하고 ‘플라잉웨일’을 창업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또, ‘플라잉웨일’이라는 이름에 담긴 철학도 들려주세요.
A. 대학 졸업 후 축제 기획사, 공연 기획사, 63빌딩 문화사업부, 포털 ‘다음’, 그리고 ‘카카오’에서 근무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했고, 좋은 성과도 있었죠. 하지만 늘 마음 한켠에는 ‘언젠가 내 철학을 담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그래서 2019년, 오랜 고민 끝에 회사를 나왔고 그해 10월‘플라잉웨일’을 설립했습니다. 곧이어 코로나가 닥쳤지만, 다행히 IT 경험이 있었기에 빠르게 온라인 전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플라잉웨일은 ‘조직과 개인의 고양감(高揚感)’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고래를 춤추게 하려면 ‘칭찬’이 필요하듯, 고래를 날게 하려면 ‘교육’이 필요하죠. 우리는 그 ‘조력자’의 역할을 합니다. 교육, 워크숍, 인사이트 투어 등을 통해 개인과 조직이 성장하는 여정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Q. 로컬의 가치는 너무 익숙해서 당사자는 잘 못 느낀다고들 합니다. 대표님은 어떤 시선으로 로컬 콘텐츠를 발견하시나요?
A. 정말 그렇습니다. 로컬 안에서는 그 소중함이 잘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제3자의 시선’, 즉 외부인의 눈으로 바라보려 합니다.
현재 ‘플라잉웨일’은 로컬 인사이트 투어를 운영 중입니다. 성수동, 한남동, 북촌, 도산공원 일대의 공간과 사람, 콘텐츠를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기업 임원, 학교, 소상공인들과 함께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건 ‘콘텐츠의 해석’이에요. 아무리 좋은 것도 누가, 어떻게, 누구에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로컬은 발굴의 대상이 아니라, 해석과 번역의 대상입니다. 지역민의 눈과 외부인의 눈, 그 두 시선을 잇는 다리가 바로 우리의 역할입니다.
Q. 지역과 함께 일하는 것은 결국 ‘사람과의 일’이라고 하셨죠. 수많은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원팀으로 나아갈 때, 대표님만의 원칙은 무엇인가요?
A. 결국 로컬의 본질은 사람입니다. 돈으로는 관계를 살 수 없습니다. 신뢰는 ‘시간’과 ‘밀도’로 쌓이는 거예요. 같은 시간을 보내더라도, 얼마나 ‘깊이 있게’ 이해하려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때, 다름은 갈등이 아니라 시너지가 됩니다. 저는 이 원칙을 모든 협업의 중심에 둡니다.
Q. ‘성수동 투어’에서 ‘6가지 감각’을 강조하셨는데요. 특히 여섯 번째 감각, 제6감’은 어떤 의미인가요?
A. 로컬 인사이트 투어는 지식을 전달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감각을 깨우는 경험입니다. 새로운 공간을 방문하면 평소 쓰지 않던 감각이 열리죠.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만지는 오감에 이어 마지막은 ‘느낌(Feeling)’, 즉 여섯 번째 감각입니다. 이 감각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남는 인상을 의미합니다. 결국 공간의 감동은 화려함이 아니라 사람의 태도와 환대에서 나옵니다. 성수동을 보면 알 수 있죠. 돈보다 중요한 건 사람의 감각입니다.
Q. 만약 영주를 투어 프로그램으로 만든다면, 어떤 가치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싶으신가요?
A. 영주는 예로부터 힐링의 도시, 선비의 고장으로 불렸죠. 역사와 유산이 많지만, 단순히 ‘보여주는 관광’에서 그치면 안 됩니다. 이제는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고택을 단순히 ‘유적지’로 남기는 게 아니라 ‘스테이’로 전환해 머물며 느끼는 공간으로 만들면, 아침의 햇살과 저녁의 바람까지도 콘텐츠가 됩니다.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영주는 훨씬 더 감각적이고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Q. ‘로컬브랜드포럼’은 협업의 생태계를 강조한다고 들었습니다. 지속가능한 로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A. 저는 ‘지속가능한 로컬’은 자기 밥벌이가 가능한 로컬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자기 땅에서 자기 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죠. 인구는 줄어도, 관계 인구는 늘릴 수 있습니다. 정주 인구뿐 아니라, 오가는 사람들, 연결된 사람들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이 관계망이 곧 로컬의 생태계입니다. 저는 이를 연결·연대·연속(연·연·연)이라고 표현합니다. 사람들이 연결되고, 연대하며, 관계가 지속될 때 비로소 지역은 살아 움직입니다.
Q. 현장에서 만난 로컬 브랜드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A. 대부분 좋은 콘텐츠를 갖고 있음에도, 전달 방식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서울은 전문가 풀이나 협업 네트워크가 비교적 많지만, 지역은 그런 환경이 약합니다. 그래서 저는‘로컬 간의 연대’를 강조합니다.서로의 노하우를 나누고, 함께 해결책을 찾을 때 그 자체가 ‘성장’이 됩니다.
예컨대 영주의 ‘고택 사유의 정원’, ‘남선스테이’, ‘어나더 디자인’ 같은 분들이 서로 연결되어 협력한다면, 훨씬 더 강력한 시너지가 날 거예요.
Q. 로컬 브랜드화가 강조되는 지금, 대표님이 생각하는 로컬 브랜드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A. 이제는 단순히 존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브랜드’가 되어야 합니다. 가치가 전달되어야 인식이 생기고, 인식이 생겨야 인지가 되고, 인지가 되어야 사람들이 기억하고, 소비로 이어집니다. 즉, 로컬 브랜드는 ‘진심을 전달하는 언어’가 되어야 합니다. 그게 곧 차별화된 정체성이죠.
Q. 마지막으로, 고향 영주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A. 저는 여전히 ‘비공식 영주 홍보대사’입니다. 서울에서도 늘 영주를 알리고, 친구들과도 자주 연락하며 도시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어요. 영주는 여전히 자랑스러운 도시입니다. 쇠락의 그림자 뒤에는 가능성의 빛이 숨어 있습니다. ‘영주가 보여줄 게 있을까?’라는 회의감 대신, ‘영주는 이미 충분히 자랑스럽다’는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영주를 제2의 고향으로 삼게 되길, 그 마음으로 오늘도 저는 영주를 응원합니다.
▶ 백영선 플라잉웨일 대표 링크트리 : https://linktr.ee/flyingwh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