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영주시에 경북 최다 강수량이 기록됐다. 주민 대피와 소방 구조 활동이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자정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경북 영주의 누적 강수량은 206.8㎜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주요 관측 지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19일 하루 강수량만도 87.9㎜에 달했다. 문경 73.9㎜, 의성 53㎜, 봉화 45.5㎜ 등 경북 북부 내륙권 전역에 호우가 집중됐다.
폭우가 집중된 18~19일 이틀간 경북 8개 시·군에서 321세대 420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임시대피소로 이동했다. 영주는 76명으로, 의성(156명), 예천(97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주민이 대피했다. 19일 오후까지 경북의 249세대 311명이 자택으로 돌아갔으나, 72세대 109명은 주택 침수와 주변 도로 유실, 추가 안전점검 등의 사유로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대피시설에 머물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는 19일 오후 4시까지 모두 207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고립되거나 침수 위험에 처한 주민 20명을 구조하고, 배수 지원과 안전조치 등 187건을 처리했다. 피해가 집중된 경북 북부에서는 안동·의성·영주·예천 등지에서 292가구 366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영주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피해 지역 복구와 귀가하지 못한 주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관계 당국은 추가 강우 가능성에 대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