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혔던 학교가 청년 예술가들의 열정과 숨결로 다시 살아났다. 영주시 이산면의 폐교를 리모델링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되살린 소백산예술촌이 오는 9월 5일(토) 오후 4시에 개관식을 통해 정식 개관을 알리고, 이를 기념하는 복합문화축제 '낭만주의 아트 페스티벌 – 낭만 네버 다이'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청년들이 예술로 소통하고 낭만을 공유할 수 있도록 카페 오픈식부터 뮤지컬 상영, 체험 프로그램, 야외 콘서트, 캠핑까지 낮부터 밤까지 쉼 없이 이어지는 풍성한 일정으로 기획됐다.
소백산예술촌을 이끌고 있는 조국원 대표는 이번 재개관에 부쳐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조국원 대표는 “선친의 뜻과 역사가 깃든 소백산예술촌이 이산면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과 청년들을 맞이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예술촌의 핵심은 화려한 시설 자체가 아니라 그곳을 채우는 ‘사람’과 ‘이야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페스티벌의 부제처럼 우리의 일상 속 낭만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낭만 네버 다이)”라며 “청년 예술가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머물며 꿈을 펼치고, 주민들은 일상에서 수준 높은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따뜻한 쉼터로 예술촌을 가꾸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페스티벌은 9월 5일 오후 1시 30분, 새롭게 조성된 쉼터 공간인 카페 아르떼포레 오픈식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와 함께하는 뮤지컬 상영회 ‘라흐헤스트’가 진행되며, 현장에서는 예술촌 연극학교(13:00~) 및 1박 2일 일정으로 자연을 만끽하는 ‘낭만캠핑’(13:00~익일 12:00)이 함께 펼쳐진다.
온 가족과 청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실내체험행사(14:00~20:00)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 실내체험행사
- 예술촌을 담다: 워터클레이 인형을 넣어 완성하는 지퍼백 키링 만들기
- 예술촌을 밝히다: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해줄 나만의 캠핑등 색칠 체험
-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개관식 및 콘서트(16:00~21:00)는 3부로 나뉘어 무대를 달군다.
- 낭만주의 콘서트 1부(16:40~17:20): 예술촌 시민 상주단체들의 축하공연 무대
- 브릿지 토크쇼: 예술촌을 거쳐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들의 추억 공유 및 시민과의 대화
낭만주의 콘서트 2부(19:00~20:30): 한국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컨템포러리 댄스 그룹 고블린파티(GOBLIN PARTY), 청춘의 에너지를 전하는 오예린밴드, 따뜻하고 강렬한 사운드의 인디 록 밴드 해비치밴드가 무대에 올라 영주의 가을밤을 낭만으로 수놓는다.
주최 측은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축제 당일 2개 노선의 셔틀버스를 13시부터 밤 22시 40분까지 정기 운행한다.
▶셔틀 버스 운행
- 셔틀 1호차: 이산면사무소 ↔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 ↔ 소백산예술촌
- 셔틀 2호차: 영주역 ↔ 충혼탑 ↔ 소백산예술촌
사전예약 참가자에게는 현장 카페 및 체험 10% 할인쿠폰과 함께 소백산예술촌 기념 키링이 제공된다.
청년 인구의 유출과 지방 소멸이라는 거센 파고 속에서, 영주소백산예술촌의 새 단장 오픈은 지역 문화 생태계에 던지는 반가운 울림이다.
과거의 소백산예술촌이 영주 연극과 지역 예술의 든든한 요람이었다면, 새롭게 문을 여는 이산면의 예술촌은 청년들의 새로운 상상력과 실험 정신이 덧입혀진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청년 예술가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적 온기를 채워가는 이 공간은 단순한 행사장을 넘어 지역의 활력을 되살릴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의 문턱, 잊고 지냈던 청춘의 열정과 예술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면 소백산 자락이 품어낸 낭만의 숲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결코 꺼지지 않는 청년들의 낭만과 예술의 향연이 지금 영주에서 새롭게 시작되고 있다.
▶행사일정 및 장소
- 일시: 2026년 9월 5일 13:30 ~ 22:00
- 장소: 경상북도 영주시 이산면 영봉로 493 (영주소백산예술촌)
- 문의: 054-638-4939